토트넘, 홈에서 에버튼 2:0으로 격파...맨유와 동률

2012. 1. 12. 06:4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이 2012년 새해 연승 가도를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1-2위의 맨체스터 두 클럽을 바짝 뒤쫓았다.

토트넘은 12일 새벽[한국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에버튼과 리그 경기를 치렀다. 지난해 여름 영국 런던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연기된 리그 1라운드 경기다.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아론 레논과 베노잇 아수 에코토의 연속골로 2: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3위를 유지했고,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좁혔다. 토트넘은 현재 리그 6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전반적으로 홈팀 토트넘이 우세한 플레이를 펼치며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첫 골은 전반 35분에 나왔다. 효과적인 공격이 나오지 않으면서 에버튼의 골문을 위협하지 못하던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날쌘돌이 레논이 측면 돌파에 이은 왼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역동작이 걸린 에버튼의 팀 하워드 골키퍼는 골문 앞에서 그대로 주저 앉으며 실점을 허용했다.

레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으며 분위기를 탄 토트넘은 전반 막판과 후반전에도 공세를 이어가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반전 실점을 내준 원정팀 에버튼도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토트넘의 수비를 뚫기란 쉽지 않아 보였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8분 추가골을 넣었다. 왼쪽 측면 수비수 에코토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슛으로 시원하게 에버튼의 골망을 갈랐다. 멋진 골이었다.

에코토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사실상 승부는 일찌감치 결판났다. 토트넘은 후반 중반 에버튼에 잇따라 공격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이후 토트넘은 스티븐 피에나르와 로만 파블류첸코를 교체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더 이상의 추가골은 없었다. 토튼넘은 2:0 승리에 만족했다.

반면, 토트넘을 맞아 다소 무기력했던 에버튼는 후반 초반 수비수 실뱅 디스탱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은 끝에 0:2로 패하며 리그에서 연패를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