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컵대회에서 피오렌티나에 완승...8강 진출

2012. 1. 12. 06:54#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AS 로마가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로마는 한국 시간으로 12일 새벽 홈에서 열린 피오렌티나와의 코파 이탈리아 16강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11년 연속 8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지난 주말 키에보 베로나전에서 페널티킥으로 2골을 뽑아낸 주장 프란체스코 토티는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로마는 전반전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 로마는 후반 시작 8분 만에 터진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로 팽팽하던 경기 흐름을 깨뜨렸다. '제2의 메시'로 불리는 라멜라는 박스 안에서 토티가 옆으로 내준 것을 골로 연결했다.

선제골의 주인공 라멜라는 후반 21분 추가골도 터뜨렸다. 이번에도 토티의 도움을 받았다. 라멜라는 토티의 패스를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을 추가했다. 

라멜라의 연이은 득점으로 2:0으로 앞서던 로마는 후반 30분 파비오 보리니의 쐐기골까지 터져나오면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후반 중반 보얀 크르키치 대신 출전한 보리니는 추가골로 엔리케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전에 내리 3골을 폭발시킨 로마는 최종 스코어 3:0의 승리를 챙기며 지난해 12월 리그 경기에서 피오렌티나에 당한 0:3 패배를 설욕했다.

피오렌티나를 꺾고 코파 이탈리아 8강행을 확정한 로마는 유벤투스와 다시 한 번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지난 시즌에도 이 대회 8강에서 유벤투스와 맞대결을 벌인 로마는 미르코 부치니치와 호드리고 타데이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 진출권을 손에 넣었던 기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