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에리 감독 "아직 할 일이 많다"
2012. 1. 12. 20:10ㆍ#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지난 시즌 밀란에 리그 우승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이번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던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16일 새벽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피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올 시즌 리그 첫 맞대결이다.
인테르로선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시즌 중반으로 가면서 조금씩 예년의 모습을 되찾은 인테르는 승점 29점을 확보하며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리그 1위 밀란과의 격차는 불과 8점 차이다. 간격을 많이 좁혔다.
그리고 인테르가 밀란에 또 이겨야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최근 3경기 연속 밀란에 연패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테르는 지난 시즌 리그 2경기와 작년 8월에 중국에서 열린 수페르코파 이탈리안[이탈리아 슈퍼컵]에서 잇따라 밀란에 패한 바 있다.
밀란 더비를 앞둔 라니에리 감독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요 몇 일 밀라노 거리 분위기가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이번 더비전은) 모두에게 특별하다. 그들과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 물론 승리가 목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다"며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 연승 행진으로 상승세에 있는 팀 분위기에 대해 "두 달 전에 비해 우린 많이 좋아졌다. 이는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 할 일이 많다. 밀란이 스쿠데토[세리에 A 우승 뱃지]를 다투고 있는 반면, 우린 아직이다"라면서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우리는 조금 특별한 1년을 보냈다. 기복도 있었지만, 지금 잘하고 있다. 그것이 계속해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피오렌티나전 승리를 시작으로 리그 5연승을 기록하며 선두 추격에 열을 올리고 있는 인테르가 밀란까지 꺾고 우승 경쟁에 뛰어들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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