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감독 "국왕컵 8강 진출? 아직 90분 남았어"

2012. 1. 12. 20:11#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 상대인 오사수나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며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2011-12 국왕컵 16강 1차전에서 오사수나에 4:0 대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큰 이변이 없는 한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태다.

그러나 오사수나와의 리턴 매치를 앞둔 과르디올라 감독은 상대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바르샤는 올 시즌 원정 경기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 무승부를 기록하거나 패했던 경기 대부분이 원정 경기였다. 때문에 원정 경기로 치러지는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승리를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코파 델 레이는 아주 특별한 대회다. 아직 90분이 남았다. 오사수나는 그들만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린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그것은 우리의 의무다"며 선수들에게 정신무장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상대의 경기장에서 경기하는 것은 어렵다. 특히 그들의 플레이 스타일은 경기하기가 매우 까다롭다"라고 원정 경기의 고충을 전하면서도 "우리는 추위에 적응해야 하고, 그라운드 상태도 점검해야 한다. 8강 진출을 위해 좋은 경기를 펼치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바르샤와 오사수나의 국왕컵 16강 2차전은 13일 새벽 5시 레이노 데 나바라 경기장에서 킥오프한다. 바르샤는 오사수나를 꺾고 국왕컵 8강에 진출할 경우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투게 된다. 레알 마드리드는 말라가를 꺾고 8강에 선착해 바르샤를 기다리고 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국왕컵 결승에서 만나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