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오사수나에 2:1 역전승...국왕컵 8강 진출

2012. 1. 13. 21:00#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세계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 레이노 데 나바라 경기장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국왕컵 16강 2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홈 1차전에서 4:0의 대승을 기록했던 바르샤는 2차전에선 역전승으로 상대를 물리치며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국왕컵 8강에서 엘 클라시코 더비가 성사됐다. 바르샤는 말라가를 꺾고 8강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1차전 승리의 주역인 리오넬 메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 주전 선수를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한 바르샤는 전반전 불운의 연속이었다. 전반 10분 수비수 안드레우 폰타스가 부상을 당하며 들것에 실려나갔고, 전반 41분에는 오사수나에 선제골까지 실점했다. 바르샤는 오사수나의 공격수 데얀 레키치에게 중거리 슈팅을 허용하며 상대에 먼저 실점을 내줬다.

아쉬웠던 전반전을 뒤로하고 후반전에 돌입한 바르샤는 후반 4분 동점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왼쪽 측면에서 아드리아누가 올려준 크로스를 알렉시스 산체스가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원정골을 넣으면서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산체스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바르샤는 이후 벤치를 지키던 리오넬 메시와 세르히오 부스케츠를 차례로 교체 투입했다. 그리고 후반 27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메시의 패스를 받은 신예 미드필더 세르히 로베르토가 날카로운 슈팅으로 추가골을 작렬했다.

후반전 연속골을 터뜨린 바르샤는 홈팀 오사수나의 추격을 뿌리치고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하며 뒤늦게 국왕컵 8강에 합류했다.

한편, 홈에서 알바세테를 상대한 아틀레티코 빌바오는 4:0의 대승을 거두며 국왕컵 8강행 티켓을 손에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