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지단, 佛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2012. 1. 14. 11:23#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카림 벤제마[24, 프랑스]가 자신이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선배 지네딘 지단[39, 프랑스]을 꼽았다.

벤제마는 현지 시간으로 13일 구단 스폰서인 'bwin'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과거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아트사커' 프랑스 대표팀을 이끌었던 지단을 자국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지난 시즌을 시작으로 레알에서 부활한 벤제마는 올 시즌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10골을 넣는 등 골잡이로서의 본능을 완벽하게 회복했다. 벤제마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얻으며 경쟁자 곤잘로 이구아인을 제치고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 중이다.

이에 벤제마는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해 이런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 어느해보다도 지금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최상이다"며 자신의 활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팬들은 레알과 같은 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 이는 당연한 일이다. 팀은 지금 매우 잘 하고 있다. 프리메리라가 선두를 달리고 있고, 이대로 우승을 목표로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며 팬들을 위해 이번 시즌 기필코 우승하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벤제마는 "나에게 있어 지단은 프랑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 그와 마찬가지로 나 역시도 레알의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활약을 하고 싶다. 지단은 전설적인 존재다"며 프랑스 대표팀과 레알에서 뛰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지단을 향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현역 은퇴 후 현재 레알의 단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지단은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레알 선수로 활약하며 소속팀에 리그 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안겨준 바 있다. 1998년과 2006년 월드컵에서는 자국 프랑스를 결승전에 올려놓았다. 특히 1998년 월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프랑스가 우승하는 데 크게 일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