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PK 선언 아쉽지만, 상대 좋은 경기 했어"
2012. 1. 16. 09:11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아스날은 16일 새벽[한국시간] 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승격팀 스완지 시티에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아스날은 앞서 열린 풀럼과의 경기에서는 후반 막판 내리 2골을 실점하며 1:2로 패한 바 있다.
아스날은 전반 5분 로빈 반 페르시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지만, 전반 15분 아론 램지의 파울로 스완지 시티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동점골을 실점했다. 박스 안에서 일어난 아스날의 파울 과정은 대충 이렇다. 상대의 볼을 뺏으려던 램지가 스완지 시티의 공격수 나단 다이어의 발을 뒤에서 건들었고, 기다렸다는 듯이 다이어는 곧바로 경기장에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다소 과장된 동작이 섞여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 진행을 맡은 마이클 올리버 주심은 램지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번 판정은 아스날의 실점으로 직결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스콧 싱클레어에게 동점골을 내준 아스날은 그 뒤로도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후반 초반 잇따라 득점 기회를 놓친 아스날이 후반 12분 다이어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것이다. 후반 24분 테오 월콧의 동점골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1분 만에 다시 스완지 시티의 대니 그래엄에게 추가골을 실점했다. 결국, 아스날은 스완지 시티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벵거 감독은 경기가 끝난 이후 영국 스포츠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우린 훌륭한 팀과 대결을 펼쳤다. 다만, 최근 2경기에서 조금 특별하게 패했다. 특히 오늘 경기에서 나온 PK는 정말 불운이라고 생각한다. 절대 PK가 나올 상황이 아니었다"라고 전하며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2:2 동점을 만들었을 때 역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득점 후 곧바로 3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이는 큰 실수였다"면서 세 번째 실점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계속해서 벵거 감독은 자신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준 스완지 시티에 박수를 보냈다. 벵거 감독은 "스완지 시티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의 활약을 깍아내리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자신들의 진영에서 볼을 점유했다"라고 말했다.
스완지 시티전 패배로 연패를 기록한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가 승점 12점으로 벌어진 아스날은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꺾은 뉴캐슬과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간신히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아스날은 오는 23일 새벽 홈에서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22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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