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FW 호날두 "바르샤전 압박감 없어"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와의 라이벌전[엘 클라시코]을 앞둔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 포르투갈]가 모든 시합 전에는 긴장을 하거나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드러냈다.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코파 델 레이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격돌한다. 세기의 라이벌전이 또 한 번 성사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홈에서 열린 올 시즌 리그 첫 맞대결에서 바르샤에 역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긴 레알은 이번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8강전을 통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는 스페인 패션 잡지 'DT'와의 인터뷰에서 "시합 전에는 긴장하지 않는다. 압박감도 없다. 나는 늘 긍정적이다. 매 순간이 새로운 도전이고, 이전보다 더 뛰어난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강한 정신력을 갖는 것은 나에게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한 뒤 "내가 원하는 것은 좋은 플레이를 해서 팀이 승리하는 것이다. 그것이 나에겐 동기부여가 된다. 상대가 누구든 관계는 없다"면서 바르샤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이어 "상대를 체크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신경 쓰지는 않는다. 단순히 상대에 스피드를 갖춘 선수와 돌파가 어려운 선수가 있다는 정도만 파악한다. 상대를 꺾기 위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상대 선수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르샤전 부진으로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고 있는 호날두가 특유의 자신감을 앞세워 이번 엘 클라시코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는 물론이고 틀어진 팬들의 마음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 21골을 터뜨리며 라 리가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레알과 바르샤 두 팀의 국왕컵 8강전 경기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19일 오전 6시 레알의 홈 경기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차전이 열리고, 2차전은 26일 같은 시간 장소를 옮겨 캄프 누에서 킥오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