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MF 로메우 "토레스, 팀 승리에 기여하고 있어"

2012. 1. 17. 09:5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미드필더 오리올 로메우가 같은 스페인 국적의 팀 동료 페르난도 토레스에 대해 팀 승리에 기여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극심한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토레스는 지난해 1월 5,0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을 떠나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데 기대만큼은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다. 토레스의 활약은 말 그대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첼시 입단 후 리그에서 고작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첼시에서의 계속되는 부진으로 토레스가 친정팀 리버풀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고, 스페인 무대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적설이 끊이질 않았다. 여기에 토레스가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제외될 수 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도 심심치 않게 들려왔다. 그야말로 토레스 축구 인생에 있어 최대 위기다.

그럼에도 토레스에게 믿음을 나타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첼시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토레스에 절대적인 신임을 보내며 절대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고, 동료들도 토레스가 반드시 부진에서 벗어나 많은 골을 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 중 한 명인 스페인 출신의 로메우는 현지 시간으로 1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람들은 (공격수가) 골을 넣지 못하면 나쁜 플레이를 펼친다고 편견을 갖는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토레스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팀 승리에 확실히 공헌하고 있다. 이는 주로 선발로 출전한 그의 최근 경기를 보면 잘 알 수 있다"며 토레스의 편을 들었다.

로메우는 이어 "토레스는 정말 훌륭한 선수다. 앞으로도 그라운드에서 즐겁게 뛸 수 있는 환경이 지속된다면 토레스는 계속해서 좋은 성과를 낼 것이다"며 토레스의 활약을 자신했다.

지난 15일[한국시간]에 열린 선더랜드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바이시클킥을 선보이며 팀의 선제골을 도운 토레스가 남은 시즌 감독과 동료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토레스는 오는 21일로 예정된 노르위치 시티와의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다시 한 번 득점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