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체스니 "아스날, 리그 4위 진입 확신해"

2012. 1. 18. 05:2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수문장 보이체흐 슈체스니 골키퍼[21, 폴란드]가 올 시즌 리그 4위 이내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아스날은 지난 여름 팀의 주장이었던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비롯해 사미 나스리, 가엘 클리시와 같은 팀의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면서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우승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2:8의 충격적인 패를 당하기도 했고, 일찌감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대한 꿈도 접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빅4' 진입도 어려워 보였다.

그러나 아스날은 시즌을 거듭하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지난해 10월에 열렸던 선더랜드전 승리를 시작으로 리그 8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벌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고, 그 결과 지금은 리그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우승은 몰라도 빅4 진입은 얼마든지 가능해진 상황이다. 아스날은 최근 풀럼과 스완지 시티 원정에서 잇따라 역전패를 당하며 주춤거리고 있지만, 리그 4위 첼시를 승점 5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슈체스니 골키퍼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소 리그 4위로 이번 시즌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슈체스니는 "난 우리가 '빅4'에 진입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4위에도 못 오른다는 것은 우리와 어울리지 않다. 우린 매년 우승 경쟁을 펼친 팀이다.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공할 수 있는 우수한 스쿼드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의 마지노선인 리그 4위 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이어 최근 원정 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눈치다. 슈체스니는 "왜 원정에서 이기지 못하지? 나로선 도저히 모르겠다. 설명할 수 없지만, 실제로 우린 이번 시즌 원정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면서 계속되는 원정 부진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2012년 새해 들어 연패를 기록하며 아직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아스날은 오는 23일 새벽[한국시간] 홈에서 리그 2위 맨유와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아스날은 이번 경기에서 맨유에 당했던 2:8 패배를 설욕하는 동시에 리그 연패 탈출과 새해 리그 첫 승이라는 세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