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나이더 "괴체-로이스, 승부사 기질 갖췄어"

2012. 1. 18. 05:23#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전 독일 대표팀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베른트 슈나이더[38]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19, 독일]와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의 공격수 마르코 로이스[22, 독일]에 대해 혼자서도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극찬했다.

괴체와 로이스는 각각 자신들의 소속팀에서 활약을 이어가며 대표팀에도 꾸준히 발탁되고 있는 독일의 특급 유망주들이다. 

미하엘 발락을 이을 독일의 차세대 에이스로 손꼽히고 있는 괴체는 19살의 나이임에도 불구 A매치 출전 횟수가 벌써 12경기[2골]에 이른다. 소속팀에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6골 11도움으로 도르트문트의 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고, 올 시즌에도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괴체의 이런 활약에 힘입어 도르트문트는 현재 바이에른 묀헨 등과 우승 경쟁을 펼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묀헨글라드바흐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로이스 역시 활약이 만만치 않다. 로이스는 지난 시즌 20개의 공격 포인트[11+9]를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10골을 터뜨리며 소속팀의 간판 공격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슈나이더는 유럽 축구 전문 사인트인 '골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들과 같은 선수는 혼자서도 승부를 결정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 매우 세련되어 있다. 그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은 큰 즐거움이다"며 괴체와 로이스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예측할 수 없는 강한 기술을 갖춘 선수들이다.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은 그들을 돋보이게 한다. 현대 축구에서는 개인의 능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전하며 두 선수에 대한 칭찬을 멈추지 않았다.

한편, 슈나이더는 현역 시절 뛰었던 친정팀 바이에르 레버쿠젠이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세계 최강으로 불리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를 상대하는 것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슈나이더는 "이길 가능성은 낮다.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다. 지금 바르셀로나는 세계적으로 매우 뛰어난 팀이다. 위대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어쨌든 어려운 상대인 것은 분명하다"라고 레버쿠젠의 8강 진출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999년부터 10년간 레버쿠젠 선수로 활약하며 정교한 프리킥과 코너킥을 선보였던 슈나이더는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로도 뛰었고, 2002년과 2006년 2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이후 슈나이더는 2009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