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디펜딩 챔피언' 레알 꺾고 국왕컵 4강행
2012. 1. 26. 12:14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한국 시간으로 26일 새벽 캄프 누에서 열린 국왕컵 8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2:2 무승부를 거뒀지만, 1-2차전 합계 4:3으로 승리하며 4강행을 확정했다. 바르샤는 지난 19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졌던 1차전에서 레알에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치열하게 전개됐다. 안방에서 패배를 기록한 레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곤잘로 이구아인, 카카, 메수트 외질 등을 앞세워 전반전 적극적으로 공세를 펼치며 바르샤의 골문을 위협했다. 이에 맞선 홈팀 바르샤는 특유의 패싱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괴롭혔다.
외질의 왼발 중거리슛이 골대에 맞는 등 상대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가운데 바르샤는 전반 막판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했다.
바르샤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전반 43분 부상을 당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대신 교체 투입된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드로는 수비 두 명 사이로 메시가 연결해준 패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을 만들어냈다.
페드로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은 바르샤는 전반 추가 시간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측면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레알의 골대 구석을 갈랐다. 바르샤는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전반전 2골을 넣은 바르샤는 사실상 4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지만, 장담할 수 없었다. 레알이 후반 들어 매서운 반격을 보여준 것. 추격에 나선 레알은 후반전 카림 벤제마와 호세 카예혼을 교체 출전시키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리고 호날두의 만회골과 벤제마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알에 연속골을 실점한 바르샤는 계속해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바르샤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가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추가골 기회도 있었지만, 승부에 쐐기를 박지는 못했다.
후반 막판까지 불안한 2:2 동점 상태를 유지한 바르샤는 후반 43분 레알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수적 우위를 점했다. 쫓기던 바르샤로선 호재였다. 바르샤는 끝까지 수비 집중력을 발휘해 레알의 공격을 막았다. 경기는 그대로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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