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전노장' 긱스 "요가 효과 톡톡히 보고 있어"

2012. 1. 27. 15:3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불혹의 나이에도 불구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살아 있는 전설 라이언 긱스[38, 웨일즈]가 요가에 대한 각별한 애착을 드러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8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유스팀에 입단해 지금까지 한 클럽에서만 활약 중인 긱스는 이미 전성기가 훌쩍 지났지만, 여전히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노련함에서 나오는 날카롭고 예리한 플레이는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활약을 앞세운 긱스는 많은 나이에도 현재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로 꼽히는 맨유에서 20년[1군 소속 기준] 넘게 뛰고 있다. 긱스는 그 비결이 요가와 충분한 휴식에 있다고 밝혔다.

긱스는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0살 때부터 요가를 시작했다"라고 말한 뒤 "요가는 나에게 큰 도움을 준다. 요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38세인 지금도 현역으로 뛸 수 있다. 요가는 오래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데 좋을 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에도 매우 효과가 크다. 다리의 힘을 강화하고, 몸의 밸런스와 유연성을 키울 수 있다. 지금 10-20대보다 몸이 더 부드러운 것 같다"며 요가가 자신의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식습관을 고치는 것을 비롯해 나이가 들수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덧붙이며 휴식도 오랜 기간 선수로 뛸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긱스는 "내가 정말 즐기고 팀에 도움을 줄 수 있을 때까지 뛰고 싶다. 플레이가 나쁘거나 훈련이 힘들다고 느낀다면 은퇴를 고려할 것이다"며 아직 현역에서 물러날 생각을 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오는 6월 계약이 만료되는 긱스는 최근 소속팀 맨유로부터 재계약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긱스는 맨유 선수로 뛰면서 통산 리그 628경기에 출전해 111골을 기록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도 무려 139경기[29골]에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15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