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윌셔, 몸 상태 생각보다 좋아"

2012. 1. 30. 20:17#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발목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미드필더 잭 윌셔[20, 잉글랜드]의 몸 상태가 생각보다 좋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복귀 시점에 대해선 자세한 언급을 피했다.

'잉글랜드의 신성'으로 불리며 아스날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하던 윌셔는 지난해 여름 발목 골절을 당하며 이번 시즌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팀 훈련에 합류해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지만, 부상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며 훈련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영국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 윌셔의 복귀가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4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윌셔의 부상에 대해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우린 아직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했지만, 전문의로부터 윌셔의 몸 상태가 나쁘지 않다는 연락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윌셔의 시즌 아웃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이어 "그는 높은 동기부여를 유지하고 있다. 나로선 그의 복귀가 조금 연기됐다고 믿고 있다. 이번주 내로 (윌셔의 부상과 관련해) 좀 더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그가 언제 훈련에 복귀할지는 미지수다"며 윌셔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윌셔가 장기 결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스날은 새롭게 영입한 미켈 아르테타와 아론 램지 등이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시즌 초반 부진을 털어내고 리그 22라운드 현재 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아스날은 근래 리그 3연패의 늪에 빠지면서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30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아스톤 빌라와의 FA컵 32강전에서는 0:2로 끌려가다 후반전 3골을 폭발시키며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16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