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도움' 맨유, 스토크 2:0으로 제압...맨시티는 패배

2012. 2. 1. 14:4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스토크 시티를 제압하고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바짝 추격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일 새벽[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 홈 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23라운드 경기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승점 동률을 이루며 리그 2위 자리를 유지 선두 탈환이 머지않았음을 예고했다. 맨시티는 에버튼에 덜미를 잡히며 0:1로 패했다.

지난 주말 리버풀과 벌인 FA컵 32강전에서 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스토크 시티전에도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그리고 박지성은 전반전 페널티킥을 유도하면서 도움을 기록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팀의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투톱을 가동한 맨유는 전반전 많은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지만, 경기를 주도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21분 폴 스콜스의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스토크 시티의 골문을 위협한 맨유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넣는 데 성공했다. 그 시작은 박지성이었다. 박지성은 스콜스의 패스를 받아 상대 문전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저메인 페넌트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이를 에르난데스가 선제골로 연결했다. 박지성이 시즌 3호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다.

에르난데스의 페널티킥에 이은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맨유는 후반전에도 적극 공세를 펼쳤고, 후반 6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도 페널티킥이다.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박스 오른쪽을 파고들면서 상대의 파울을 이끌어내 다시 한 번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키로 베르바토프가 나섰다. 베르바토프는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연이은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한 맨유는 이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반격에 나선 스토크 시티의 반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는 홈팀 맨유의 2:0 승리로 끝이 났다.

한편, 리그 1위 맨시티는 에버튼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맨시티는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가 징계에서 풀려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4분 에버튼의 대런 깁슨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수비수 애쉴리 콜이 퇴장을 당한 가운데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상대의 자책골로 스완지 시티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고, 리버풀은 울버햄튼을 3:0으로 완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