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윗 "울버햄튼전,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

2012. 2. 1. 20:56#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네덜란드 출신의 공격수 딕 카윗[31]이 울버햄튼전에 대해 빅4 진입을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라고 전하며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리버풀은 한국 시간으로 1일 새벽 원정 경기로 치러진 리그 23라운드에서 리그 19위의 울버햄튼과 한판 승부를 벌였다. 두 팀의 경기는 최근 상승세의 분위기에 있던 리버풀이 앤디 캐롤의 선제골과 크렉 벨라미, 카윗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의 완승을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승점 38점을 확보하며 볼튼전을 앞둔 아스날을 제치고 리그 5위에 올랐다. 또한 스완지 시티에 힘겨운 무승부를 거둔 리그 4위 첼시와의 격차를 승점 4점 차이로 좁히며 빅4 진입에 청신호를 켰다.

울버햄튼전에서 쐐기골이자 자신의 리그 1호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운 카윗은 경기가 끝난 뒤 영국 공영방송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전 락커룸에서 이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했다. 상위 팀들이 승점 추가에 실패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서 "(칼링컵, FA컵에서) 맨체스터 두 팀과 경기를 해 우린 어떠한 팀과도 싸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빅4 진입을 위해선 승리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주말에 열렸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32강전에 후반 교체로 출전해 팀 승리를 이끈 카윗은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리버풀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리며 선발 출전이 적어진 카윗은 이적설까지 나왔지만, 중요한 시기에 공격력을 회복해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카윗은 이번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