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포르투, 역전 우승 가능해"

2012. 2. 1. 20:57# 유럽축구 [BIG4+]/기타 [EU]

[팀캐스트=풋볼섹션] 포르투갈 FC 포르투의 골잡이 헐크[25, 브라질]가 아직 자신들이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역전 우승을 기대했다.

포르투는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현 첼시]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 3관왕을 달성했었다. 특히 자국 리그에서 무패 우승 신화를 이룩하며 포르투갈 최강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시즌에도 포르투는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주말에 열린 질 빈센트와의 리그 17라운드 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포르투는 리그 무패 행진을 56경기에서 마감했고, 리그 1위 벤피카와의 격차도 승점 5점으로 벌어졌다. 큰 격차는 아니지만, 벤피카가 올 시즌 무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만회하기 부담스러운 승점 5점 차이다. 벤피카는 리그 17경기에서 14승 3무를 기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헐크는 포르투갈 언론 '란세네티[Lancent]'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13경기가 남았다. 포르투갈에는 우리 포르투와 벤피카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스포르팅 리스본, 브라가, 마르티모, 빅토리아 데 기마랑스와 같은 강팀들도 존재한다"라고 아직 리그 우승이 결정된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며 역전 우승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아무도 우리가 질 빈센트에 질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우린 매우 강한 팀이지만, 조직적인 팀을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는 것은 어렵다"라고 전하며 주말 경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끝으로 헐크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친정팀 포르투로 복귀한 루초 곤잘레스를 반겼다. 그는 "루초는 위대한 선수이자 겸손한 사람이다. 내가 여기에 왔을 때 그에게 도움을 받았고, 최고의 친구다. 그는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루초와 함께 좋은 활약을 펼치고 싶다"며 옛 동료의 복귀를 환영했다.

한편, 이번 시즌 리그 첫 패배를 당한 포르투는 2주 정도의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12일 홈에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우니앙 데 레이리아와 리그 18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