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나르 "뛰고 싶어 에버튼으로 복귀했어"
2012. 2. 3. 18:58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피에나르는 지난해 1월 에버튼을 떠나 해리 레드냅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그동안 에버튼에서 준수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다년간 프리미어리그 경험을 쌓은 피에나르로선 토트넘에 적응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였다.
그러나 그 예상은 빗나갔다. 피에나르는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특히 올 시즌에는 레드냅 감독의 신임을 얻는 데 실패했고, 리그에서 고작 한 경기에 출전했을 뿐이다. 컵대회와 유로파리그에 출전했지만, 큰 활약은 없었다. 이후 피에나르는 전력외 선수로 전락하며 팀 동료들이 뛰는 모습을 지켜만 봤다.
이에 피에나르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실망이 컸던 토트넘 생활을 청산하고 친정팀 에버튼으로 돌아갔다. 토트넘에선 더 이상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피에나르는 최근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위건전[이적 시장 마감날에 열린 리그 경기]에서 벤치에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어디로 이적이 가능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감독을 찾아갔다. 나로선 경기에 뛰어야 했기 때문이다. 레드냅 감독은 처음 이적을 반대했다. 나는 이적을 위해 그를 설득했다. 그리고 이적 마감 10여분을 남기고 감독의 이적 허락을 받아냈다"라고 말하며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극적인 이적에 성공한 피에나르는 "지금은 다시 뛸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만족한다"며 에버튼으로의 복귀를 매우 기뻐했다.
피에나르는 2007-08 시즌 임대 생활을 포함 에버튼에서 4시즌을 주전으로 활약하며 리그 104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한 바 있다. 피에나르는 오는 5일[한국시간] 위건 원정 경기에서 에버튼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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