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풀럼 3:0으로 격파...리그 2위 맨유와 3점 차

2012. 2. 5. 04:52#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프리미어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가 풀럼을 꺾고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를 승점 3점으로 벌렸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24라운드에서 풀럼을 상대로 3:0의 완승을 거두고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첼시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리그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승점 3점 차이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에딘 제코와 세르지오 아게로 투톱을 가동한 맨시티는 전반 9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잡았다. 아담 존슨이 풀럼의 수비수 크리스 베어드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었고, 이를 아게로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아게로는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풀럼의 골망을 갈랐다.

아게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1:0으로 앞서 나간 맨시티는 전반 30분 행운의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존슨이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올리려던 크로스가 베어드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풀럼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베어드는 페널티킥을 내준 뒤 자책골까지 기록하는 불운을 맞이했다. 

상대 자책골을 포함해 전반전 2골을 넣은 맨시티는 후반전 많은 눈이 내리면서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후반 들어서도 경기를 주도했다. 원정팀 풀럼은 추격 의지를 보이며 간간이 날카로운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강한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후반전 풀럼과 공방전을 벌이던 맨시티는 후반 27분 제코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코는 아게로가 옆으로 밀어준 패스를 골로 마무리했다. 제코의 리그 12호골이다.

이후 맨시티는 풀럼의 공세에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맨시티는 풀럼에 잇따라 슈팅 찬스를 내주며 실점 위기를 맞았다. 풀럼은 후반 막판 적극 공격에 나서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드는 등 맨시티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경기는 맨시티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한편, 이번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맨시티에 입단한 미드필더 다비드 피사로는 후반 추가 시간에 존슨과 교체되어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피사로는 큰 실수 없이 5분 정도를 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