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DF 킹 "베일, 최고 중의 최고"

2012. 2. 5. 22:48#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의 수비수 레들리 킹이 팀 동료인 가레스 베일[22, 웨일즈]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지난 2007년 사우스햄튼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베일은 지금 유럽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측면 미드필더다. 토트넘에 입단할 당시에는 수비수였지만,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해리 레드냅 감독 휘하에서 측면 공격수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수비수로 활약하기에는 그가 가진 공격적인 재능이 너무나 아까웠다고 판단한 레드냅 감독의 결정이었다.

일단 그의 포지션 변화는 대성공작이다. 베일은 강인한 체력은 기본이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위협적인 돌파력과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수비보다는 공격이 더 잘 어울리는 이유 중 하나다. 그리고 베일은 그 동안 수비수보다는 측면 공격 자원으로 뛰며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프리미어리그는 물론이고 꿈의 무대로 불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이미 여러 차례 자신의 실력을 입증한 바 있다. 특히 2010년 이탈리아 챔피언 인터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원맨쇼를 펼치며 현지 언론들로부터 평점 10점[만점]을 받았다. 평점 10점은 웬만한 플레이를 해서는 절대 나오지 않는 점수다.

이런 베일의 활약은 이번 시즌에도 여지없이 이어지고 있다. 베일은 리그 3위에 오른 토트넘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1월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위건을 상대로 인상적인 골을 터뜨리며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에 킹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팀의 에이스로 성장한 베일을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하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킹은 "베일의 활약은 눈부시다. 그는 현재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말하며 "상승세의 베일은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경기 막판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한다. 하지만, 베일은 여전히 그라운드를 뛰어다닌다. 패스를 하면 거뜬히 상대를 따돌린다"며 지칠 줄 모르는 베일의 강철 체력에 혀를 내둘렀다.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토트넘의 에이스로 자리를 잡은 베일은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9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열렸던 맨체스터 시티와 위건전에서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베일은 오는 7일[한국시간]로 예정된 리버풀전에서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