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감독, 시즌 결과에 따라 EPL 무대로 복귀?
2012. 2. 6. 10:00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조세 무리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무대로 돌아올까? 매시즌 반복되는 유럽 축구의 화두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2007년 첼시에서 경질된 이후 인터 밀란을 거쳐 현재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의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EPL로의 복귀설은 끊이질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와중에 레알의 소식을 발빠르게 전하는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최근 무리뉴 감독의 EPL 복귀 여부가 이번 시즌 성적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르카'는 이번 시즌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레알이 우승 타이틀을 놓칠 경우 현 소속팀에 잔류할 것이며 이와 반대로 라이벌 바르셀로나를 따돌리고 프리메라리가에서 우승한다면 미련 없이 팀을 떠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레알은 지금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리그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중이다.
또한, 이 신문은 무리뉴 감독이 이번 시즌 리그뿐만 아니라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레알을 우승으로 견인한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 무리뉴 감독의 차기 행선지 후보는 친정팀 첼시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 후임 후보 명단에 꾸준히 이름을 올리며 인연을 닿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두 팀으로 압축된다. 두 팀 중에서도 첼시행이 유력하다.
잉글랜드 현지 언론인 '더 선'과 '더 타임스'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무리뉴 감독이 첼시의 다시금 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 외 다수의 잉글랜드 언론도 무리뉴 감독의 첼시 복귀를 점치고 있다.
무리뉴 감독에 있어 첼시는 친숙한 팀이다. 첼시는 무리뉴 감독이 포르투에 이어 또 한 번 성공 신화를 일궜던 곳이다. 그렇지만, 무리뉴 감독의 첼시행에는 걸림돌이 존재한다 . 바로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와의 껄끄러운 관계다. 무리뉴는 첼시 감독 시절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 불화를 겪으며 두 사람의 사이가 급격하게 멀어졌다. 급기야는 2007년 9월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로부터 퇴출 명령을 받으며 팀을 떠났다. 따라서 구단주와의 관계 개선 없이는 무리뉴 감독의 첼시행은 사실상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의 첼시행을 단순 루머로만 여기기에도 무리가 따른다. 시즌을 거듭할 수록 성적을 중요하게 여기는 첼시가 '우승 제조기' 무리뉴 감독을 다시 데리고 올 수 있는 명분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 부임 후 팀 성적이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일찌감치 리그 우승 경쟁에서 밀렸고, 리그 4위 자리도 위협을 받으며 팬들의 불신이 점점 쌓여가고 있는 실정이다.
맨유행도 상황은 여의치 않다. 퍼거슨 감독은 무리뉴 감독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지만, 자신이 좀 더 팀을 지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그리고 25년 넘게 감독 교체가 없는 맨유가 쉽게 감독을 교체할지도 미지수다.
첼시와 맨유 외에도 구단주의 막강한 자본력을 등에 업은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해 리버풀, 토트넘, 잉글랜드 대표팀 등에서 무리뉴 감독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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