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나 감독 "원정 첫 승, 그동안 해온 노력의 성과"

2012. 2. 7. 01:08#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노란 잠수함' 비야레알의 호세 프란시스코 몰리나[41, 스페인] 감독이 세비야 원정 경기에서 거둔 시즌 첫 원정 승리에 대해 그동안 노력한 성과라고 전하며 기뻐했다.

비야레알은 6일 새벽[한국시간]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보르야 발레로와 하비에르 카무나스의 연속골로 2:1의 승리를 거두었다. 이번 승리는 비야레알에 매우 값진 결과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비야레알이 원정 경기에서 거둔 첫 승리이기 때문이다.

리그 첫 경기[연기된 1라운드 경기 제외]부터 챔피언 바르셀로나 원정을 치르며 0:5의 완패의 수모를 당했던 비야레알은 그 후 유독 원정에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비야레알은 세비야전 승리 이전까지 리그 원정 경기에서 단 1승도 기록하지 못했었다. 원정 부진은 그대로 시즌 부진으로 직결됐고, 시즌 중 후안 카를로스 가리도 감독이 경질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는 6전 전패라는 초유의 성적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세비야 원정을 승리로 장식한 몰리나 감독은 스페인 'EFE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날 승리는 (우리에게) 안정감을 줄 것이다. 그동안 매일 노력한 성과다. 우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하고 있고, 조금씩 성과를 올리기 시작했다. 힘든 시기를 탈출하기 위한 시간은 충분하다"며 원정 첫 승을 발판으로 삼아 더욱 분발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어 "세비야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번 경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그들은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비야레알이 더 나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우리가 승리한 것은 당연한 결과다"라고 세비야전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원정 11경기 만에 감격의 첫 승을 기록한 비야레알은 오는 13일 홈에서 그라나다를 상대하고 20일로 예정된 마요르카 원정 경기에서 또 한 번 원정 승리를 노린다. 세비야전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한 비야레알은 리그 16위에 올랐다.

한편, 홈에서 비야레알에 덜미를 잡히며 리그 7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한 세비야는 현지 시간으로 6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톨라루[46, 스페인] 감독의 경질 소식을 발표했다. 후임 감독으로는 전 헤타페 미첼 곤잘레스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