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엘사 감독 "아쉽지만, 분노감은 없어"
2012. 2. 6. 02:02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아틀레틱 빌바오는 4일[현지시간] 홈에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리그 21라운드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팀 빌바오로선 너무나 아쉬운 결과다. 땅을 칠 정도로 아쉬운 무승부였다. 후반 막판까지 3:2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빌바오는 경기 종료 직전 에스파뇰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출발은 빌바오가 좋았다. 빌바오는 전반 26분 오스카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원정팀 에스파뇰도 만만치 않았다. 빌바오는 전반 33분 반격에 나선 에스파뇰의 로마리크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데 이어 후반 3분 블라디미르 바이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다.
빌바오는 다시 공세를 펼치며 에스파뇰의 골문을 위협했다. 그리고 페르난도 요렌테와 하비 마르티네스의 연속골로 승부를 다시 뒤집었다. 경기는 재역전에 성공한 빌바오의 승리를 끝날 듯 보였다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빌바오가 후반 추가 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에스파뇰의 후안 알빈에게 동점골을 실점한 것이다. 결국, 경기는 3:3 무승부로 종료됐다.
경기가 끝난 후 비엘사 감독은 스페인 'EFE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쉽지만, 분노감을 느끼지는 않는다. 에스파뇰은 훌륭한 플레이를 선보였다"라고 말하며 "우린 좋은 수비를 펼친 에스파뇰을 상대로 3골을 넣었다. (3:2의) 스코어를 지키기 위해 볼을 점유하면서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여러 차례의 상대 위협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점골은 우리의 실수로 비롯됐다"는 소감을 전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왜 수비력을 강화하지 않았냐는 등의 전술 관련 질문에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고 생각했다"라고 대답하는 한편, "이날 나쁜 플레이를 한 선수는 없다. 특히 안데르 이투라스페는 다른 선수보다 좋은 활약을 했다"면서 에스파뇰전에서 열심히 싸워준 선수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에스파뇰전에서 승점 3점 대신 승점 1점을 획득한 빌바오는 리그 6위를 유지한 가운데 오는 주말 레알 베티스 원정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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