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위' 호나우지뉴, 해트트릭 앞세워 팀 역전승 도와

2011. 7. 29. 23:02#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지난 시즌을 끝으로 유럽 무대를 떠나 고국 브라질로 돌아간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자국 무대에서 건재함을 과시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호나우지뉴는 현지 시간으로 27일에 열린 브라질 세리에 A 12라운드에서 '브라질의 신성' 네이마르가 속한 산토스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소속팀 플라멩고의 5:4 역전승을 도왔다.

최근 리그 2경기에서 승리가 없던 플라멩고는 산토스 원정 경기로 치러진 12라운드에서도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시작 26분 만에 상대에 3골을 허용하며 3:0으로 끌려 간 것이다.

그러나 플라멩고도 쉽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플라멩고는 전반 28분 팀의 주장 호나우지뉴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후 티아고 네베스와 데이비드의 연속골로 3:3 동점을 만들며 전반전을 마쳤다. 플라멩고는 후반 5분 산토스의 골잡이 네이마르에게 추가골을 실점하며 다시 역전을 허용했지만, 후반 22분에 나온 호나우지뉴의 감각적인 프리킥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호나우지뉴는 상대 수비벽 밑으로 프리킥을 시도해 자신의 시즌 7호골이자 이날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홈팀 산토스와 쫓고 쫓기는 치열한 추격전을 벌인 플라멩고는 후반 35분 호나우지뉴의 발끝에서 나온 역전골로 최종 스코어 5:4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리그 3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역전골을 포함해 3골을 폭발시킨 호나우지뉴는 시즌 8골로 보르게스 텍세이라[산토스]와 월터 몬틸로[크루제이로] 등을 제치고 리그 득점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