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ACL] 전북, 中 텐진 잡고 8강 진출...에닝요 2골

2011. 5. 25. 05:30# 국내축구 및 비유럽축구[K]

[팀캐스트=풋볼섹션] 전북이 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전북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르며 통산 2번째 우승 도전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전북은 24일 홈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전[단판 승부]에서 중국의 텐진 테다를 3: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안착했다.

전북은 햄스트링 부상에서 갓 돌아온 '라이언 킹' 이동국을 선발 출전시키며 8강 진출을 향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동국과 함께 두 브라질 출신의 공격수 에닝요, 루시우를 앞세워 경기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의 골문을 위협한 전북은 전반 3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첫 골의 주인공은 에닝요였다. 에닝요는 상대 골문 진영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하며 텐진 테다의 골망은 흔들었다.

에닝용의 선제골로 먼저 기선을 제압한 홈팀 전북은 경기를 주도하며 추가골을 노렸고, 전반 막판 상대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전반 42분 상대 골키퍼가 에닝요의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것을 이승현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전반에만 두 골을 폭발시키며 8강 진출 가능성을 키운 전북은 후반전에도 텐진 테다의 수비진을 괴롭히며 매서운 공격을 계속해서 이어갔다.

전북은 후반 20분 이승현과 루이스를 빼고 주말 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뜨린 로브렉과 김동찬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경기 종료 2분을 앞둔 전북은 쐐기골을 넣으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전북은 후반 43분 로브렉의 패스를 받은 에닝요가 골키퍼와 맞서는 1:1 찬스에서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최종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한편, 일본 클럽끼리 맞붙은 감바 오사카와 세레소 오사카의 16강전은 후반 막판에 터진 다카하시 다이수케의 결승골로 원정팀 세레소 오사카가 1:0으로 승리하며 8강전에 진출했다.

6월 A매치를 앞두고 조광래호에 승선한 이근호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며 16강 탈락에서 탈락했다.

우즈베키스탄의 분요드코르와 8강 진출을 다툰 이란의 세파한은 홈에서 3:1 승리를 거두고 8강행에 합류했고, 이영표가 선발 출전한 사우디의 알 힐랄은 알 이티하드에 1:3으로 완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1 AFC 챔피언스리그 [2011.05.24]

전북 현대 모터스[대한민국]   3 vs 0 텐진 테다[중국]

감바 오사카[일본]                0 vs 1 세레소 오사카[일본]

세파한[이란]                       3 vs 1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

알 이티하드[사우디아라비아] 3 vs 1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