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에리 "인테르, 로마 상대도 되지 못했어"
2012. 2. 6. 20:33ㆍ#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인터 밀란[이하 인테르]은 지난 5일[한국시간] AS 로마 원정 경기로 치러진 리그 22라운드에서 0:4로 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홈팀 로마에 시종일관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전반 13분 로마의 수비수 주앙에게 선제골을 내준 인테르는 전반 41분과 후반 3분 파비오 보리니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인테르는 후반 막판 로마의 보얀 크르키치에게 또 한 골을 허용하며 최종 스코어 0:4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다. 이로써 인테르는 팔레르모전에 이어 리그 2경기 연속 4실점하며 수비력에 큰 문제점을 드러냈고, 리그 3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이 계속됐다.
경기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라니에리 감독은 로마전 결과에 분노를 터뜨렸다. 라니에리 감독은 "로마는 승리 팀에 걸맞은 경기를 보여줬다. 반면, 우린 그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이번 경기에서 인테르는 존재감이 없었다. 우리의 축구를 전혀 하지 못했다"면서 크게 실망스러워했다.
그는 이어 "로마는 중앙 미드필더를 4명을 기용했다. 우린 더블 볼란치[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 기용]를 사용했다. 이 때문에 중원에서 상대에 많은 공간을 제공했고, 경기 중 공격수인 지암파울로 파치니를 밑으로 내린 것도 이를 해결하기 위함이었다"라고 전하며 자신의 전술 패착을 인정했다.
라니에리 감독은 마지막으로 인테가 남은 경기에서 분발할 것임을 자신했다. 그는 "다시 시작해야 한다. 로마전은 뼈아픈 패배였다. 우리는 이제 무엇이 문제였는지 파악해야 한다. 앞으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러야 하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하면서 "우린 앞서 겪었던 부진을 극복한 경험이 있다. 인테르는 의욕으로 넘쳐난다"며 부진 탈출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면서 로마에 승점 2점 차이로 쫓긴 인테르는 노바라와 볼로냐를 상대로 리그 23-24 라운드를 치른 뒤 오는 23일 프랑스 마르세유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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