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ACN] 코트디부아르 결승 진출...가나는 잠비아에 패

2012. 2. 9. 11:23# 국제축구연맹 [NATIONS]

[팀캐스트=풋볼섹션] 코트디부아르가 말리를 꺾고 6년 만에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 오르며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코트디부아르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가봉의 수도 리브르빌에서 열린 말리와의 2012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준결승에서 아스날 소속의 공격수 제르비뉴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제르비뉴는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터뜨리며 소속팀 코트디부아르를 결승으로 이끌었다.

말리를 제치고 결승에 진출한 코트디부아르는 1992년 우승 이후 20년 만에 다시 아프리카 챔피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편,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가나는 준결승에서 FIFA 랭킹 71위 잠비아에 덜미를 잡히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가나는 잠비아를 상대로 후반 중반까지 0:0의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그런 가운데 두 팀의 승부는 후반 33분에 갈렸다. 잠비아가 먼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잠비아는 엠마누엘 마유카의 선제골이 나오면서 1:0으로 앞섰고, 후반 종료까지 가나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1:0의 승리를 낚았다.

가나는 실점 후 프린스 타구에와 설리 문타리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에 나섰지만, 잠비아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전반 초반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데 이어 후반 막판에는 데릭 보아텡마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는 불운을 겪은 가나는 네이션스컵 우승은 고사하고 결승 진출에도 실패하며 말리와 3-4위전을 치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