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전 앞둔 에메리 감독 "심판 도움은 필요 없어"
2012. 2. 8. 11:01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발렌시아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캄프 누에서 홈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2011-12 시즌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홈 1차전에서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둔 발렌시아는 부담이 큰 원정 경기지만, 이번 준결승 2차전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펼쳐 2008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한 번 국왕컵 결승에 진출하겠다는 각오다. 발렌시아는 캄프 누 원정에서 2:2 무승부 이상을 거두거나 승리하면 바르샤를 꺾고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바르샤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에메리 감독은 "이 경기는 우리에게 기회다. 우린 발렌시아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가야 한다"면서 "내일 그 책임감을 보여줄 때다. 위대한 클럽과 맞대결을 펼치지만, 상대에 대한 존경은 오히려 그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정교한 플레이에서 승패가 결정될 것이다.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라고 선수들을 독려했다.
그는 이어 자신들과의 경기에서 PK를 놓치는 등 최근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르샤의 에이스 리오넬 메시에 대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메시는 홈에서 좀 더 자유로운 플레이를 할 것이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에메리 감독은 끝으로 지난 홈 1차전에서 핸드볼 오심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1차전보다 공정한 심판진을 필요로 하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들에게는 도움을 받을 생각이 없다"라고 짧게 대답하며 말을 아꼈다.
발렌시아와 바르샤 두 팀의 국왕컵 준결승 1차전에서 전반 도중 바르샤의 호세 마누엘 핀토 골키퍼가 박스 밖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했지만, 당시 경기 진행을 맡은 곤잘레스 주심은 어떠한 판정도 내리지 않으며 경기가 끝난 뒤 오심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2007-08 시즌 준결승에서 바르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해 우승 타이틀까지 거머쥔 발렌시아가 이번에도 같은 상대로 결승행은 확정하며 국왕컵 통산 8번째 우승을 일궈낼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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