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레전드' 바레시 "라모스, 세계 최고의 수비수"

2012. 2. 8. 11:58#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의 전설적인 '리베로' 프랑코 바레시[51, 이탈리아]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25, 스페인]를 세계 최고의 수비수라고 극찬했다.

밀란의 레전드 바레시는 7일[현지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 '세계 최강'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인 라모스에 대해 언급하며 최고를 외쳤다.

바레시는 "개인적으로 라모스처럼 개성이 강한 선수를 좋아한다. 그는 강한 체력을 가지고 있고, 경기장에서 언제나 '미친 존재감'을 보여준다. 분명 다른 수비수와는 다른 유형의 선수다"며 라모스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계속해서 "라모스는 여러 포지션을 잘 소화한다. 이는 그의 뛰어난 기술 덕분이다. 특히 중앙 수비수로 보여주는 그의 플레이가 마음에 든다. 그 위치는 라모스가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측면 수비수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다. 라모스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다"라고 말하며 라모스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난 2005년 세비야에서 레알로 이적한 라모스는 줄곧 팀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을 했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였다. 그러나 올 시즌은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다. 라모스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휘하에서 중앙 수비수로 변신했고, 기대 이상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수비수임에도 불구 매 시즌 득점포를 가동하며 골 넣는 수비수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라모스는 이번 시즌에도 리그 18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주말에 끝난 헤타페 원정 경기에서도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이끈 바 있다.

한편, 바레시는 1977년부터 1997년까지 20년간 밀란에서 리베로로 활약했던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이었다. 밀란에서 총 719경기에 출전해 33골을 넣으며 8번의 리그 우승[2부 리그 기록 포함]과 3번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의 우승 주역으로도 활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