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발렌시아 꺾고 2연속 국왕컵 결승행

2012. 2. 9. 11:21#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 진출하며 3관왕 달성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9일 새벽 캄프 누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샤는 준결승 1-2차전 합계에서 발렌시아를 3:1로 따돌리고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알렉시스 산체스와 사비 에르난데스가 선발 출전한 가운데 바르샤는 리오넬 메시, 세스크 파브레가스 등을 앞세워 원정팀 발렌시아를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특유의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하며 공세를 퍼부은 바르샤는 전반 16분 메시의 패스를 받은 파브레가스가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을 넣은 뒤 바르샤의 공격력은 더욱 매서웠다. 그러나 추가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슈팅이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 선방에 막혔고, 골대 불운도 있었다. 1:0으로 앞서던 후반 8분 메시의 슈팅이 발렌시아의 수비수에 몸에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골이 나오는 듯했지만, 크로스바를 때려 또 한 번 추가골 사냥에 실패했다. 너무나 아쉬웠다.

절호의 추가골 찬스를 놓친 바르샤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그리고 바르샤는 후반 36분 마침내 추가골을 이끌어냈다. 사비가 그토록 기다리던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사비는 선제골의 주인공 파브레가스의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발렌시아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발렌시아를 2골 차로 앞선 바르샤는 후반 막판 잇따라 선수 교체를 시도하며 시간을 보냈고, 경기는 2:0 홈팀 바르샤의 승리로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