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발렌시아전 승리 만족스러워"

2012. 2. 10. 11:52#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팀캐스트=풋볼섹션] 바르셀로나의 조셉 과르디올라 감독이 코파 델 레이 준결승에서 발렌시아를 꺾고 2년 연속 결승에 오른 것에 대해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한국 시간으로 9일 새벽 캄프 누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2011-12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사비 에르난데스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발렌시아 원정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는 1-2차전 합계 3:1로 승리하며 지난 시즌에 이어 다시 한 번 국왕컵 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은 발렌시아전 승리 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결과에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린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전후반 집중력을 잃지 않고 매 순간 경기를 주도했다. 결정적인 찬스도 많이 만들어냈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싸웠다"면서 선수들의 경기력에 박수를 보냈다.

그는 이어 상대의 기회를 선방한 호세 마누엘 핀투 골키퍼를 칭찬하며 승리의 주역이라고 치켜세웠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핀투는 훌륭한 활약을 했다. 그가 팀을 결승으로 견인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는 팀에 입단한 뒤 지난 4년간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미란데스를 꺾고 결승행을 확정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국왕컵에서 가장 빛나는 성적을 기록한 두 팀이 우승 타이틀을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됐다. 빌바오와의 결승전은 볼거리로 가득 찬 경기가 될 것이다. 내가 아는 한 그들만큼 위협적으로 공간을 파고드는 팀은 없다"며 진검 승부를 예상했다.

각각 국왕컵에서 25회와 23회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는 바르샤와 빌바오가 맞붙는 이번 결승전은 오는 5월 25일[현지시간]에 열린다. 국왕컵 결승전 역대 전적에서는 바르샤가 4승 2패로 빌바오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