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로이 킨 "루니, 나대지 마라"
2012. 2. 9. 23:25ㆍ# 국제축구연맹 [NATIONS]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9일 오전[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 성명서를 발표하며 파비오 카펠로 대표팀 감독이 사임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카펠로 감독의 사임 발표 후 잉글랜드 간판 공격수로 활약 중인 루니는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진한 아쉬움을 나타내는 한편, 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토트넘의 해리 레드냅 감독을 적극 추천했다. 루니는 "카펠로 감독이 사임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최고의 감독이었다. 그를 이을 차기 대표팀 감독은 잉글랜드 출신이어야 한다. 나는 레드냅 감독을 추천한다"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에 로이 킨은 영국 방송 'ITV'와의 인터뷰에서 "루니는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 간섭해서는 안 된다. 카펠로 감독이 팀을 이끌 당시, 루니는 경기장에서 충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지적하며 불필요한 참견보다는 자신의 일에 충실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이어 인종차별 혐의가 인정되지 않는 상황에서 존 테리의 주장직을 박탈한 FA의 결정에 반발하며 불만을 표시한 카펠로 감독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킨은 "카펠로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FA가 테리의 주장직을 박탈한 것은 곧 자신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생각했다. 우린 그를 칭찬해야 한다"면서 부당함에 맞선 카펠로의 용감한(?) 행동을 칭찬했다.
한편, 유로 2012 본선 개막을 4개월여 앞두고 카펠로 감독이 사임한 가운데 레드냅 감독을 비롯해 거스 히등크, 조세 무리뉴, 마틴 오닐, 스튜어트 피어스 등 많은 지도자들이 잉글랜드 차기 감독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그 중에서 레드냅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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