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 "바르샤, 더 이상 실수하면 안 돼"
2012. 2. 11. 01:14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는 9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발렌시아와의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바르샤는 준결승 1-2차전 합계 3:1로 발렌시아를 따돌리고 2년 연속 국왕컵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그러나 기쁨에 마쳐있을 수만은 없다. 리그 걱정이 앞서는 이유에서다. 바르샤는 현재 선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격차가 승점 7점으로 벌어져 추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력으로는 리그 우승이 힘들다.
이에 사비는 발렌시아와의 경기 후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우린 이겼어야 하는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그런 탓에 리그 1위 레알에 승점 7점이 뒤처졌다. 그러나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 (선두 탈환을 위해서는) 그들이 승점을 잃어야 하는 부분이 없지 않지만, 우리 역시 더 이상 실수를 하면 안 된다"라고 말하며 역전 우승의 희망을 놓지 않았다.
그는 그리고 최근 지적되고 있는 바르샤의 골 결정력에 대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언급했다. 사비는 "발렌시아전도 그렇지만, 우린 요즘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놓쳤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분명 골이 나올 것이다. 팀이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면 문제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면서 곧 시즌에 보여줬던 막강했던 공격력이 살아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격수 다비드 비야가 일찌감치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된 가운데 페드로 로드리게스마저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지금 바르샤는 에이스 리오넬 메시에 의존도가 더욱 높아진 상태다. 그렇다 보니 메시의 활약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는 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이번 시즌 원정 부진과 주전 공격수의 부상 악재까지 겹치면서 리그 우승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바르샤가 12일로 예정된 오사수나 원정 경기에서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해 9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바르샤가 오사수나에 8:0으로 승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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