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주말 어떤팀과 맞붙나?

2012. 2. 11. 10:0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이번 주말 A매치 휴식기에 앞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경기가 열린다. 대한민국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을 비롯해 박주영, 지동원 역시 출격을 대기하고 있다.

먼저 박지성이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1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전통의 라이벌 리버풀과 리턴 매치를 갖는다. 현재 맨유는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승점 2점 차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맨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이다. 때문에 리버풀전에서 승리를 결코 놓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리고 이날 리버풀전에서 패할 경우 맨시티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질 수 있어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하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주말 첼시 원정에서 힘든 경기를 펼친 끝에 간신히 패전을 모면했지만, 경기력은 상당히 좋았다. 맨유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맨유는 0:3으로 끌려가다 극적인 3:3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부상에서 복귀한 간판 공격수 웨인 루니는 페널티킥으로만 2골을 터뜨렸고, 애쉴리 영 역시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였던 터라 리버풀전 활약이 기대된다.

첼시전 교체 출전으로 맨유 통산 2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은 박지성도 다시 한 번 강팀 킬러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 박지성은 2009-10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던 기분 좋은 경험이 있다.

이에 맞서는 리그 7위 리버풀은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혐의로 8경기 출장 정지를 받은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즈가 돌아와 공격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토트넘과의 앞선 경기에서 아쉬운 0:0 무승부를 거둔 리버풀은 이번 시즌 두 번 맞붙어 1승 1무를 기록 중인 맨유와의 경기를 통해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리버풀은 첼시, 뉴캐슬, 아스날과 함께 리그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박주영의 소속팀 아스날은 12일 자정 지동원이 뛰고 있는 선더랜드와 격돌한다. 두 팀의 경기는 대한민국 두 선수의 만남으로 국내 축구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다.

박주영의 결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스날은 블랙번과의 리그 24라운드에서 무려 7골을 폭발시키며 모처럼 화끈한 공격 축구를 선보였다. 그 상승세를 이번 선더랜드 원정 경기에서도 이어나갈 각오다. 아스날은 마틴 오닐 감독 부임 후 무서운 기세로 리그 8위까지 치고 올라온 선더랜드의 홈에서 경기가 열리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다음 경기가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라는 점에서 뒤로 물러설 상황이 아니다. 시즌 첫 대결에선 로빈 반 페르시의 연속골로 아스날이 2:1로 승리했었다.

당시 두 경기에서 선더랜드의 지동원은 후반 교체로 출전했고, 아스날의 박주영은 벤치 멤버로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두 선수의 그라운드 위 대결은 펼쳐지지 않았다. 이번 경기에서도 두 선수가 동시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한편, 시즌 개막전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이청용이 소속되어 있는 볼튼은 리그 꼴찌 위건을 홈으로 불러들여 강등권 탈출에 도전한다.

리그 선두 맨시티는 13일 아스톤 빌라 원정 경기를 치르고 홈에서 맨유를 상대로 통한의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는 에버튼 원정을 떠난다. 리그 3위 토트넘은 홈에서 뉴캐슬을 상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