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글리시 감독 "맨유전, 최선을 다한다면 승리도 가능"

2012. 2. 11. 16:01#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라이벌전을 앞둔 리버풀의 케니 달글리시[60, 스코틀랜드] 감독이 상대를 경계하면서도 넘치는 자신감을 애써 숨기지는 않았다.

지난 7일[한국시간]에 끝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리그 7위로 내려앉은 리버풀은 11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그 25라운드를 치른다. 리버풀은 4위 자리 경쟁을 위해서 승점이 필요하다. 이는 선두 탈환을 노리는 맨유도 마찬가지다.

리버풀은 원정 경기라는 부담은 있지만, 달글리시 감독 부임 후 최근 맨유와의 3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벌이고 있다. 리버풀로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경기다.

달글리시 감독은 축구 전문 언론 "ESPN 사커넷'과의 인터뷰를 통해 맨유전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우리는 맨유와의 최근 전적에서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이런 부분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지금까지 싸워 온 것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라고 승리의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어 "(이번 경기에서) 볼 점유율은 맨유가 앞서겠지만, 결코 그것이 승패를 좌우하지는 못한다. 지난달에 열린 FA컵 경기가 좋은 예다. 우린 점유율이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맨유보다 한 골을 더 넣었다"면서 경기력보다는 결과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끝으로 달글리시 감독은 첼시전에서 극적인 무승부를 일궈낸 맨유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달글리시 감독은 "맨유는 앞선 경기에서 첼시에 0:3으로 끌려갔지만, 결국에는 승점 1점을 획득했다. 현재 그들의 기세는 대단하다. 따라서 우린 맨유를 이겼던 기억을 되새기며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로 다른 목표를 가지고 이번 경기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에서 누가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