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 2골' 맨유, 리버풀 2:1로 격파...리그 1위 탈환

2012. 2. 12. 04:23#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며 프리미어리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초반에 터진 웨인 루니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를 승점 1점 차이로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리버풀전 3경기 무승 행진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교체 명단에 포함됐던 박지성은 후반전 몸을 풀면서 출전 준비를 마쳤지만,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결장했다.

루니와 대니 웰벡 투톱을 가동한 맨유는 전반전 원정팀 리버풀과 접전을 펼쳤다. 리버풀을 상대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맨유는 전반 19분과 31분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비록 두 번의 슈팅 모두 리버풀의 페페 레이나 골키퍼에 선방에 막혀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않았지만, 상대의 골문을 위협하기에 충분했다. 이후에도 맨유는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해며 골을 노렸다.

맨유는 전반전 득점 사냥에 실패했지만, 후반 들어 루니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앞서 나갔다. 맨유는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긱스의 패스를 받은 루니가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그리고 3분 뒤 추가골까지 이끌어냈다. 추가골도 루니가 넣었다. 루니는 후반 5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도움을 받아 왼발 슈팅으로 한 골을 더 추가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니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잡은 맨유 선수들은 여유가 있었다. 반면, 후반전 연속 실점을 내준 리버풀은 마음이 급해졌다. 리버풀은 후반 중반 앤디 캐롤과 크렉 벨라미를 교체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30분에는 딕 카윗을 빼고 아담 존슨을 출전시키며 총력전에 나섰다. 리버풀은 후반 37분 루이스 수아레즈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은 없었다.

수아레즈에 실점을 허용하며 한 골 차로 쫓기던 맨유는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맨유는 경기 막판까지 리버풀의 거센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으면서 결국 2:1로 승리했다. 맨유는 교체 선수 없이 선발 출전한 11명을 경기 끝까지 활용하며 라이벌전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