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뉴캐슬에 5:0 대승...첼시는 에버튼에 덜미

2012. 2. 12. 04:24#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토트넘이 안방에서 엄청난 공격 파괴력을 자랑하며 뉴캐슬을 대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토트넘은 한국 시간으로 12일 새벽 화이트 하트 레인 홈 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리그 25라운드 경기에서 1골 4도움을 기록한 '임대생'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2골 1도움을 올린 '이적생' 루이 사하 두 공격수의 맹활약을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난적 뉴캐슬을 상대로 손쉽게 승점 3점을 획득한 토트넘은 리그 3위[승점 53점]를 굳건히 지키며 리그 1-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58점]와 맨체스터 시티[57점]를 계속해서 압박했다.

아데바요르와 사하를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시킨 토트넘은 전반에만 4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경기는 전반 초반부터 홈팀 토트넘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반 4분 아데바요르가 박스 오른쪽에서 밀어준 땅볼 크로스를 수비수 베노잇 아수 에코토가 가볍게 선제골로 연결하며 기선을 잡은 토트넘은 2분 뒤 사하가 논스톱 발리슛으로 추가골을 뽑아 뉴캐슬과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사하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아데바요르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골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의 득점 행진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토트넘은 전반 20분 사하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재차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었고, 전반 34분에는 니코 크란차르가 득점에 성공했다. 이 두 골 모두 아데바요르의 도움이 있었다. 아데바요르는 전반전에 4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막강 공격력으로 뉴캐슬을 압도한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처럼 많은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후반전에도 득점포는 가동됐다. 후반전 추가골의 주인공은 아데바요르다. 전반전 팀 동료의 골을 모두 도운 아데바요르는 후반 19분 직접 해결사로 나서며 추가골을 넣었다. 아데바요르는 뉴캐슬의 골문 앞에서 사하의 패스를 받아 팀의 5번째 골을 기록했다. 아데바요르의 리그 10호골이다.

이날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안정된 모습을 선보인 토트넘은 2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뉴캐슬의 골잡이 뎀바 바에게 결정적인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수문장 브라드 프리델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경기는 5:0 토트넘의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첼시는 에버튼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며 리그 4위 자리를 아스날에 뺏겼다. 앞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골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던 첼시는 에버튼의 스티븐 피에나르와 데니스 스트라콸루시에게 연속골을 실점한 끝에 0:2로 무릎을 꿇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