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스 보아스 감독 "에버튼전,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

2012. 2. 12. 07:42#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에버튼전을 마치고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주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경기에서 어이없이 무승부를 기록한 첼시는 리그 25라운드에서 에버튼과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첼시는 이날 에버튼에 2골을 내주며 0:2로 패했다. 이로써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는 부진을 이어갔다.

첼시는 전반 시작 5분 만에 에버튼의 스티븐 피에나르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선제골 실점 후 첼시는 경기를 주도하며 공세를 펼쳤지만, 후반 26분 아르헨티나 출신의 공격수 데니스 스트라콸루시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첼시는 맨유전 무승부의 충격을 채 씻어내기도 전에 에버튼에 패배하며 리그 5위로 추락했다.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에버튼은 훌륭했다. 그들의 새로운 전력들이 일을 저질렀다. 반면, 우린 아무런 활약이 없었다. FA컵과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선전을 위해서는 개선이 절실하다"며 에버튼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에 실망스러움을 드러냈다.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까지 거론되었던 첼시는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지금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면서 리그 우승의 꿈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고, 빅4 진입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첼시는 오는 19일[한국시간] 홈에서 버밍엄 시티와 FA컵 8강전을 치르고, 22일에는 이탈리아의 나폴리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