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FW 루니 "에버튼 팬들도 기뻐할 것"

2012. 2. 12. 07:3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리버풀과의 라이벌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를 이끈 웨인 루니가 이번 경기 결과에 에버튼 팬들도 기뻐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1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리버풀과 리그 25라운드 경기를 치렀다. 박빙의 우승 경쟁과 4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두 팀 모두에게 중요한 경기였다. 때문에 경기는 시종일관 치열하게 전개됐고, 선수들의 신경전도 대단했다.

경기는 홈팀 맨유의 승리로 끝났다. 후반 초반 루니가 2골을 터뜨린 맨유가 루이스 수아레즈의 한 골에 머문 리버풀을 2:1로 격파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고, 패한 리버풀은 리그 7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인 루니는 경기 후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골을 넣어 너무나 기쁘다. 또한 승점 3점을 얻을 수 있어서 만족한다.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골은 언제나 굉장하다. (리버풀의 지역 라이벌인) 에버튼 팬들도 기뻐하고 있을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인종차별 논란으로 앙숙이 된 팀 동료 패트릭 에브라와 리버풀의 간판 공격수 수아레즈의 불편한 관계에 대해 "우린 모두 프로다. 그라운드 위에서의 플레이에만 집중해야 한다. 그 문제는 두 선수의 개인적인 일이다"며 말을 아꼈다.

첼시전에 이어 리버풀전에서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한 루니는 현재 리그 17골로 개인 득점 부문 2위에 올라 득점왕을 향한 도전을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