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감독 "앙리가 승점 3점을 안겨줬어"
2012. 2. 12. 07:43ㆍ#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아스날은 12일 새벽[한국시간]에 끝난 선더랜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앙리의 역전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앙리는 지난 1월 리즈와의 FA컵 64강전에 이어 또 한 번 결승골을 작렬하며 팀을 승리로 견인했다.
아스날은 후반 25분 수비수 페어 메르테자커의 실수 아닌 실수로 선더랜드의 제임스 맥클레인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무서운 상승세의 선더랜드를 상대로 먼저 실점을 허용한 것은 아스날에 타격이 컸다. 여기에 스탭이 꼬이면서 넘어져 본의 아니게 실점 빌미를 제공한 메르테자커마저 부상을 당하는 불운도 겪었다.
다행스럽게도 아스날은 메르테자커 대신 교체 출전한 아론 램지가 동점골을 터뜨려 급한 불은 껐다. 램지는 땅볼 중거리슛으로 선더랜드의 골문을 열었다. 램지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아스날은 후반 추가 시간에 역전골을 터뜨리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상황이 연출했다. 1:1 무승부로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아스날의 승리로 마무리됐고, 주역은 다름 아닌 아스날의 레전드 앙리였다. 앙리는 경기 종료 직전 안드레이 아르샤빈이 올려준 크로스를 추가골로 연결했고, 이 골로 아스날은 선더랜드에 2:1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벵거 감독은 선더랜드전 경기가 종료된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오늘 경기를 끝으로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모두 마쳤다. 수요일로 예정된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도 이와 같은 활약을 해줬으면 좋겠다. 매우 어려운 경기에서 그가 승점 3점을 안겨줬다"라고 결승골의 주인공 앙리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그리고 경기 중 부상을 당한 메르테자커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소식을 알렸다. 벵거 감독은 "메르테자커는 발목에 총상을 당한 것처럼 아프다고 말했다.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조금 걱정되는 상황이다. 발목 인대에 손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내일 정밀 검사를 받겠지만, 수요일 경기[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 기용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며 주전 수비수 메르테자커의 부상 결장을 예고했다.
따라서 아스날은 오는 16일로 예정된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수비 바담을 떠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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