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르디올라 감독 "바르샤, 이젠 리그 우승 힘들어졌어"
2012. 2. 12. 13:23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 12일 새벽[한국시간] 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오사수나와 맞붙었다. 리그 선두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와의 승점 7점 차이를 좁히기 위해서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원정 경기의 부담이 있었지만, 지난해 9월 시즌 첫 대결에서 오사수나에 8:0의 대승을 거둔 바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바르샤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 오사수나 원정에서 사비 에르난데스와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비롯해 부상에서 복귀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를 선발에서 제외하며 자신감을 보인 바르샤는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실점하는 등 최종 스코어 2:3의 충격패를 당했다. 전혀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결과가 나왔다.
이날 패배로 바르샤는 중요한 승점 3점을 잃었고, 레알과의 격차가 승점 10점으로 벌어질 위기에도 놓였다. 덩달아 바르샤의 리그 4연패 꿈도 점점 사라져갔다.
이에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이번 시즌 리그 우승이 힘들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오사수나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레알와의 격차는 상당히 크다. 이젠 리그 우승이 어렵게 됐다. 우린 앞으로 유럽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는 것을 목표로 남은 리그 경기에서 최고의 경기를 펼쳐야 한다"라고 말하며 리그보다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초첨을 맞추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늘 우리는 좋지 못했다. 그들은 전반전 홈에서의 이점을 살려 우리보다 더 좋은 경기를 펼쳤다. 후반전에는 우리의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경기 90분 중) 겨우 45분만을 잘했을 뿐이다"며 2골을 실점한 전반전 경기 내용에 많이 아쉬워했다.
이번 시즌 리그 원정 경기에서 극심한 부진에 허덕이며 리그 우승의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바르샤는 오는 15일 독일의 바이에르 레버쿠젠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는 레버쿠젠 홈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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