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레반테에 4:2 역전승...바르샤와 격차 더욱 벌려
2012. 2. 13. 07:28ㆍ# 유럽축구 [BIG4+]/스페인 [ESP]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는 13일 새벽[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레반테와의 리그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초반 상대에 먼저 선제골을 실점했지만, 이후 4골을 폭발시키며 4:2로 역전승을 거궜다. 레반테전 승리로 레알은 바르세로나를 승점 10점 차이로 따돌리고 리그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 전망을 밝게 했다.
리그 득점 1위인 레알의 에이스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포함해 리그 6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도왔다. 레반테전에서 3골을 더한 호날두는 현재 리그 27골을 기록 중이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원정팀 레반테의 구스타보 가브랄에게 먼저 선제골을 실점한 레알은 호날두, 카림 벤제마, 곤잘로 이구아인, 메수트 외질 등을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치며 추격에 나섰다. 실점 후 레알이 상대를 일방적인으로 몰아붙이는 경기 흐름이 계속됐다.
그러나 정작 필요한 골이 터지지 않았다. 레알은 지속적으로 공격을 가하며 상대의 골문을 두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선제 실점을 만회하지 못했다. 전반전은 이대로 0:1로 뒤진 채 마칠 것으로 예상됐다. 그 순간 절호의 득점 찬스가 레알에 찾아왔다. 전반 42분 레반테의 빈센테 이보라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레알은 이보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까지 점할 수 있었다.
전반 막판 페널티킥 기회를 잡은 레알은 키키로 나선 호날두가 깔끔하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는 전반전을 마쳤다.
호날두의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레알은 후반 들어서도 맹공을 퍼부으며 후반 4분 역전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이구아인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딩슛으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호날두는 후반 12분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또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의 추가골은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환상적인 골이었다. 호날두는 골문 앞에서 뚝 떨어지는 일명 '독수리슛'을 연출하면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연이은 호날두의 득점포가 터지며 레반테를 여유 있게 앞서던 레알은 후반 18분 레반테에 추가골을 실점했다. 빠른 역습으로 공격을 시도한 레반테의 아루나 코네에게 헤딩골을 내줬다. 추가 실점으로 안심할 수 없었던 레알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3분 만에 벤제마가 감각적인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쐐기골이었다.
레알은 그 뒤로도 위협적인 공격을 선보이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이끌어냈지만, 외질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추가골은 없었다. 경기는 4:2 레알의 승리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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