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감독 "바르샤, 스페인 대표팀보다 뛰어나"

2012. 2. 14. 10:56#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와의 일전을 앞둔 바이에르 레버쿠젠의 로빈 두트 감독이 상대에 대한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레버쿠젠은 한국 시간으로 15일 새벽 홈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와 2011-12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조별 예선에서 잉글랜드의 첼시에 이어 E조 2위로 16강에 올랐던 레버쿠젠은 지난해 12월 열린 16강 대진 추첨 결과 '챔피언' 바르샤와 맞붙게 됐다. 레버쿠젠으로서는 가장 피하고 싶었던 바르샤와의 경기가 성사된 것이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최근 리그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미하엘 발락까지 종아리 부상 여파로 바르샤전에 출전할 수 없어 레버쿠젠의 부담감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레버쿠젠의 두트 감독은 바르샤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바르샤는 스페인 대표팀보다 뛰어난 팀이다. 16강전 2경기를 통해 바르샤를 꺾을 수 있다면 우리에게는 기적과 다름없다. 우린 상대의 모든 선수들을 경계해야 한다. 바르샤는 후보 선수들도 세계적인 수준의 실력을 갖추고 있다"며 상대의 전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어 지난 주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바르샤가 오사수나에 2:3 충격패를 당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트 감독은 "프리메라리가에서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다르다. 바르샤가 챔피언스리그에서 어이없게 패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말하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러나 두트 감독은 "축구에서는 불가능한 일도 발생할 수 있다"라고 강조하며 자신들의 승리 가능성도 아예 없지는 않다면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바르샤와의 역대 전적에서 2승 1무 3패를 기록 중인 레버쿠젠이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레버쿠젠은 올 시즌 홈 13경기에서 7승 3무 3패의 다소 저조한 성적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