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감독 "아약스와의 경기 기대된다"

2011. 12. 17. 06:20#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유로파리그 32강 대진 추첨 결과에 만족감을 나타내며 네덜란듸 명문 클럽인 아약스와의 경기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벤피카, 바셀에 밀려 조 3위에 머물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그리고 울며 겨자먹기로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유로파리그 32강 상대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의 아픔을 함께 겪은 네덜란드의 아약스로 정해졌다. 아약스는 프랑스의 리옹에 골득실에서 밀려 아쉽게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이에 퍼거슨 감독은 16일 저녁[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32강전 대진 추첨이 끝난 뒤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약스는 뛰어난 팀이다. 유럽 대항전에서 아약스와 경기를 해본 적이 없지만, 기대하고 있다"라고 대진 결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2005-06 시즌 이후 6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한 맨유는 처음 출전하는 유로파리그의 목표로 우승으로 정한 가운데 오는 2012년 2월 아약스와 16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32강 1차전은 아약스의 홈 암스테르담에서 열리고 2차전은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다.

한편, 명장 퍼거슨 감독과 맞대결을 벌이게 된 신인 프랭크 데 부어 아약스 감독은 "이번 대진 추첨 결과에 대해 우리가 뭘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전혀 없다"면서 "우리에게도 기회는 있을 것이다. 아마도 상대가 베스트 멤버를 출격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래도 그들은 유수의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다"라고 말해 32강전 상대인 맨유를 강하게 경계했다.

그는 이어 "나는 과거 맨유와 친선 경기를 치렀던 것으로 기억한다. 피터 슈마이켈 골키퍼가 골문을 지키고 있었을 때다. 정확하게 기억은 아지 않지만 프리킥을 골까지 넣었던 것으로 생각든다"며 선수 시절 맨유를 상대한 경험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