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보아스 감독 "올 시즌 목표는 챔스 진출권 획득"

2012. 2. 14. 13:20# 유럽축구 [BIG4+]/잉글랜드 [ENG]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안드레 비야스 보아스 감독이 이번 시즌 목표가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손에 넣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 초반 우승 후보로 여겨지던 첼시는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우승 경쟁에서 밀려난지 오래다.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격차는 무려 승점 17점이다. 사실상 리그 우승은 불가능하다.

첼시는 리그 3위 토트넘과도 승점 10점 차로 벌어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행도 어려운 실정이고, 최근 리그 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는 극심한 부진을 거듭하고 있어 리그 4위로 시즌을 끝낼 수 있을지도 의문이 든다.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스날, 뉴캐슬, 리버풀과 4위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야스 보아스 감독은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첼시는 5위다. 우리의 올 시즌 목표가 무엇인지 분명해졌다"라고 말한 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 있다. 우린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다. 리그 1-2위에 오르고자 했던 욕심은 버렸다"며 남은 시즌 빅4 진입을 위한 싸움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리그에서의 거듭되는 부진으로 부임 8개월 만에 경질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보아스 감독이 소속팀 첼시를 이번 시즌 새롭게 세운 목표 리그 4위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해본다.

한편, 첼시는 리그와는 달리 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는 순항하면서 우승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조 1위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한 첼시는 오는 22일과 다음달 15일 이탈리아의 나폴리와 8강전을 다투고 그에 앞서 18일에는 버밍엄 시티와 FA컵 16강전을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