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디에구 "클로제, 순식간에 골 넣는 선수"

2012. 2. 16. 07:52#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디에구[26, 브라질]가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앞두고 라치오의 공격수 미로슬라프 클로제[33, 독일]를 경계 대상 1호로 꼽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의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라치오를 상대로 2011-12 UEFA 유로파리그 32강 원정 1차전을 갖는다. 

이번 경기를 통해 디에구는 과거 독일 베르더 브레멘에서 함께 활약했던 클로제와 재회한다. 이 두 선수는 지난 2006-07 시즌 브레멘에서 호흠을 맞추던 시절 무려 55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의 공격 듀오로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이젠 적으로 만난다. 디에구와 클로제 두 선수는 소속팀의 유로파리그 16강 진출을 위해선 개인적인 친분을 잠시 접어두고 경쟁을 펼쳐야 한다. 절대 양보는 있을 수 없다.

라치오와의 대전을 앞둔 디에구는 스페인 일간지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옛 동료인 클로제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클로제는 순식간에 골을 넣는 선수다. 탁월한 슈팅 능력을 갖췄고, 판단력도 매우 좋다. 그는 볼을 가지고 있지 않을 때도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집중력을 잃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디에구가 언급한 대로 라치오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는 단연 클로제다. 지난해 여름 독일을 떠나 이탈리아 무대에 입성한 클로제는 리그 11골을 포함 올 시즌 총 13골을 터뜨리며 라치오의 간판 골잡이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는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틀레티코로선 위협을 느끼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아틀레티코가 독일산 최고의 골잡이 클로제가 버티고 있는 라치오를 상대로 어떠한 경기력을 선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