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뮐러 "로벤, 이기주의자 아니야"

2012. 2. 16. 07:54# 유럽축구 [BIG4+]/독일 [GER]

[팀캐스트=풋볼섹션] 바이에른 뮌헨의 토마스 뮐러[22, 독일]가 소속팀의 레전드이자 현재 명예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프란츠 베켄바워로부터 비난을 받은 팀 동료 아르옌 로벤[28, 네덜란드]을 옹호하고 나섰다.

뮌헨의 베켄바워 명예 회장은 최근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 스포르트'를 통해 로벤을 '이기주의자'라고 칭하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베켄바워는 "로벤은 이기주의자다. 그는 자신이 좋은 플레이를 하거나 골을 넣을 때만 반응을 한다. 팀 동료들이 자신에게 패스를 해주면 다시 볼을 건네주며 팀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개인플레이에 집중한다"라고 로벤의 이기적인 플레이를 지적하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현재 로벤과 함께 뮌헨에서 활약 중인 뮐러는 베켄바워 명예 회장의 발언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며 팀 동료를 옹호했다.

뮐러는 독일 일간지 'TZ'와의 인터뷰에서 "로벤이 이기주의자라는 비난은 잘못된 것이다. 그의 장기 중 하나가 바로 뛰어난 드리블 능력이다. 그리고 드리블이라는 것은 원래 개인 혼자서 하는 플레이다"라고 전하며 로벤에 대한 베켄바워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나에게는 로벤이 2:1 패스를 주고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드리블을 시도했다는 기억이 없다"라고 덧붙이며 로벤은 결코 이기적인 플레이를 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9년 뮌헨으로 이적한 로벤은 이번 시즌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유리몸[부상이 잦은 선수들을 지칭]'으로 통하는 로벤은 올 시즌에도 부상에 시달리며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