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 감독 "파르마전, 2개의 PK는 나왔어야"

2012. 2. 16. 09:32#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이번 시즌 리그에서 무패 행진 중인 유벤투스를 이끌고 있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심판들의 판정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유벤투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파르마와 맞대결을 펼쳤다. 폭설로 연기됐던 리그 경기다. 이 경기에서 유벤투스는 경기를 압도하며 상대를 괴롭혔지만, 끝내 골을 뽑아내지 못했다. 결국, 파르마와 0:0 무승부를 거두며 리그 2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비겼다.

이번 파르마전 경기 결과로 유벤투스는 리그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AC 밀란에 승점 1점 차이로 뒤진 채 리그 2위를 유지하게 됐다. 리그 무패 기록은 22경기로 늘렸다.

경기가 끝난 후 콘테 감독은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이 정도로 경기를 지배했으면 이겼어야 했는 데 승점 2점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경기력에는 불만이 없다.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불만을 토로했다. 콘테 감독은 파르마전에서 엠마누엘 자케리니와 안드레아 피를로가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분노했다. 콘테 감독은 "심판들은 우리에게 PK를 주는 것을 두려워 한다. 이날도 두 번의 명백한 PK 상황이 있었지만, 휘슬이 울리지 않았다. 나는 공정하게 판정을 원한다"라고 전하며 심판에 대한 불신을 다시 한 번 나타냈다.

끝으로 콘테 감독은 결정적인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공격수 미르코 부치니치에 대해서 "최고의 경기를 했다. 물론 그가 골을 넣었다면 더 기뻤을 것이다"며 애써 그를 위로했다.

최근 결정력 부재를 드러내며 만족스럽지 못한 성과를 내고 있는 유벤투스는 오는 주말 홈에서 리그 13위의 카타니아를 상대한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9월에 있었던 카타니아와의 첫 맞대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