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 "지오빈코, 델 피에로 후계자 될 수 있어"

2012. 2. 17. 00:24# 유럽축구 [BIG4+]/이탈리아 [ITA]

[팀캐스트=풋볼섹션] 첼시의 레전드 지안프랑코 졸라[45]가 이탈리아 최고의 '셰도우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유벤투스의 '살아있는 전설' 알렉산드로 델 피에로[37]를 이을 후계자로 세바스티안 지오빈코[25]를 지목했다.

졸라는 이탈리아 언론 '투토 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델 피에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현재 파르마에서 활약 중인 지오빈코가 적임자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지오빈코가 델 피에로의 후계자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뒤 "지오빈코는 이탈리아 U-21 대표팀에 있을 당시 창의성과 수준급의 기량을 갖추고 있었다"면서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후 지오빈코는 많이 성장했고, 찬스를 만들어내는 능력뿐만 아니라 어떻게 골을 넣어야 하는지도 잘 알고 있다. 앞으로 지오빈코는 훌륭한 셰도우 스트라이커가 될 것이다"라고 전하며 지오빈코의 활약을 예고했다.

유벤투스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06년 1군 무대에 데뷔한 지오빈코는 스페인 비야레알 소속의 쥐세페 로시와 함께 오래전부터 이탈리아 최고의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던 선수다. 유벤투스에서는 델 피에로의 후계자로 점찍어 놓은 상태였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소속팀 유벤투스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유벤투스에서 총 리그 37경기에 출전해 고작 3골을 기록했을 뿐이다.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성적이었다. 거듭되는 부진한 활약으로 유벤투스에서의 설 자리까지 잃었다.

이에 지오빈코는 2010년 여름 파르마로 임대 이적했고, 파르마에서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 포인트[7골 6도움]를 달성하며 조금씩 공격력을 회복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난해 유벤투스를 떠나 파르마로 완전 이적한 뒤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9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로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이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지오반니는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한 로시를 대신해 이탈리아 대표로 유로 2012 본선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1년 2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지오반니는 지금까지 6경기에 출전했지만, 아직 골은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