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FW 루니 "유로파리그 우승하고 싶어"

2012. 2. 16. 20:55# 유럽축구연맹 [UCL-UEL]

[팀캐스트=풋볼섹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골잡이 웨인 루니[26, 잉글랜드]가 처녀 출전하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에서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조 3위의 자격으로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줄곧 '꿈의 무대'로 불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했던 맨유로서는 유로파리그가 낯설고 어색하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해 12월 챔피언스리그 부진으로 맨유가 유로파리그에 나서게 된 것에 대해 상당히 못마땅하게 여겼다. 언론 인터뷰를 통해 "맨유가 유로파리그에 출전하는 것은 징계나 다름이 없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하지만, 선수들은 생각이 다르다. 유로파리그에서라도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을 보이고 있는 것. 맨유의 에이스로 활약 중인 루니 역시 유로파리그 목표가 우승이라고 밝혔다.

루니는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와의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을 앞두고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유로파리그에서 뛰는 것을 정말로 기대하고 있다. (유로파리그는)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도전이다. 우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라고 전하면서 "우승을 생각하지 않는다면 대회에 나설 이유가 없다. 팀이 유로파리그에서 첫 우승컵을 차지하면 정말로 기쁠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목표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선두 경쟁 중인 맨유가 컵대회와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의 아픔을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만회할 수 있을지 기대되는 가운데 맨유는 한국 시간으로 17일 새벽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아약스와 첫 유로파리그 경기인 32강 1차전을 치른다.